January 21, 2011






자룽'카소르 --보우다나트 수뚜빠

먼 옛날에 자시모(Jadzimo)라는 여인과 네 아들이
품삯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 탑을 세우게 되었다.
탑이 다 완성되었을 때,
시방의 1억명의 붓다가 그 안으로 녹아들어갔고,
모든 과거불들의 사리를 모시는 장소로서의 영예를 갖게 되었다.
여기에서 올린 소원은 무엇이든지 다 성취되고,
자신의 본존을 여기서 명상한다면,
죽을 때, 쑤카바띠 천에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여기는 자생적으로 모습을 취한 화장터이며,
8대 화장터 성지이자, 24대 성지 중의 하나이다.



티벳사람들은 '보우다나트 스뚜빠'를 그냥 '초르뗀', '스뚜빠'라 부르거나,
초르텐 쳄뽀, 대탑 혹은 '자룽 카소르'라 부른다.
여기에서 마지막 이름- '자룽 카소르'는 이 탑의 기원과 관련되어있다.
그리고 1518년에 릭진 욜모빠 싸캬 상뽀에 의해
상당히 많은  보장(Terma)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 보장은 '대탑의 전설'이란 제목을 가진 책이며,
왕의 허락을 받아서 붓다에게 헌공하는 이 어마어마한 탑을 짓느라, 
가사를 모두 탕진한 어느 천한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질투의 신이 왕에게 이 탑을 허물어달라고 간청하니,
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한 번 허락을 내린 이상,무효로 돌릴 수는 없다."
이 것이 '자룽 카소르'라는 말의 의미이다.

이 이야기는 
쌈예사원에서 티송데짼 왕의 요청을 받아 
'자룽 카소르'를 세운 자의 서원의 열매가 무엇이었는지를
여러 제자에게 얘기를 들려 주게 된 연화상생사와 관련되어 있다.

탑이 다 지어지고 나서,
탑을 같이 지었던 자시마의 네 아들들은 각자 서원을 말하였고,
그 서원의 결과로,
티벳 땅에서 붓다 다르마를 널리 펴는 네 명의 주역으로 태어나게 된다.
그 이름은 '구루 빠드마삼바바', '티송데짼 왕', '싼따락시따', '바쌜-낭'이다.

두개의 장은 티벳, 대탑의 미래와 관련된 예언으로 되어있다.
빠드마삼바바는 탑의 파괴와 영적 성취를 이루게 되는 뚤쿠에 의한 재건에 대해 예언한다.

자룽카쇼르는 8명의 마-모가 주재하는 8대 화장터에 세워진 8개의 탑 중 하나라고 한다.
대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나가 딸라빠'라 불리는 화장터 호수가 있으며,
그 호수의 제방에는 화장터 나무가 서있고,
탑에서 아주 가까이에, 
'아가마타'라 불리는 꺼지지 않고 영원히 타오르는 화장터 불이 있다고 한다.
대탑 근처에서 가끔씩 다끼니의 구름이 보인다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나무는 '구제스오리'의 주출입구 밖에 서있는 피팔나무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서 상류 쪽에, 바그마띠 북편으로 넓다란 호수바닥이 있다. 
아가마타의 불은 '쌍쿠 바즈라요기니'의 영원히 타오르는 불일 것이다.

네팔의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화장터에는 흡혈 뱀 주술사, 까시말리가 산다고 한다.
대탑 주위에는  죽음을 애도하는 새와 무덤에사는 생물,
화장터, 무덤을 파고 뼈를 채어가는것들이 있다.
공중의 번쩍거리는 구름은
사람무더기와 불, 피부, 너대기가 진 내장들을 끌어올리고,
약사 신장들은 호랑이와 늑대, 다른 들짐승들을 게워낸다.
자룽 카소르 스뚜빠의 전면(북쪽이 해당)에 있는 
붉고 누르스름한 색이 칠해진 여신 상이 
창자를 빨아들여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그 '뿌스까'이며,
뿌스까는 성지의 8대 마-모 중 하나이다.


여기에서 연화상생사는 자신이 법력으로
이 곳의 여덟가지 악령들을 제압하고,
세 가지 세계를 축소시키고,
세 개의 영토를 다스리고,
5년 동안 법륜을 돌린다.
이러한 인연으로 그는 '쎙게다독'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그 이름은 '사자후를 토하는 자'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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