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2, 2012

네가 자룽카소르를 아느냐?


까시야빠 부처님이 열반하셨으나...
그의 법이 아직 살아 움직이고 있고...
아직 석가모니 부처님은 출현하지 않았을 때였어~~
어느 노 보살이...
까트만두에 있는 자기 집마당을 서성이다가..
소매를 걷어 올리고는...
자신의 마른 팔뚝을  노려보며 부르르 떨고 있었지~~
엉거주춤한 것이 똥누려고 힘주는것도 같았어~~
``내가 젊었을 때는...돌 좀 들었다 놨다 했지~~
봐봐~~아직도 알통 살아있는 거~~~``
노 보살은...별안간 눈알을 크게 부라리며...아들을 향해 할을 하였어~
``야 이것들아~~ 애미가 뭐 하나 해야것다~~``
``뭔디요~~?``
``절라 큰 여래의 부도탑을 쌓을란다~~!``
``엉~~?.....('');....``
아들들은..이 노인네가 노망이 들었나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하는 척이라도 안하면...밥주걱이 날라올 것 같아서...
망상같은 늙은 어머니의 대사업에 끼어들지 않을 수 없었어~~
우공이산~~이 아니라.. 모자이산(母子移山)이 시작된거야~~


노보살은..왕을 찾아가서...겁나는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지~~
``요리요리 생긴 탑을 이따마나케  짓고싶으니..허락해주셔야 할거요~~``
노보살은 크다는 것을표현하려고..팔을 활짝 벌렸으나...
왕의 눈에는 흔하디 흔한 부도탑 하나 짓는다는 거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어~~
``할매..탑 지으시려고~~?..기운도 없으신디...그냥 집에서 쉬시지 않고~~....``
``아녀~~~!!``
왕은..노보살의 완고한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

노보살...양쪽 뺨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지...
``아이고~ 고맙습니다요~~``

까트만두 주변에.. `노인네가 탑 짓는다고 왕을 찾아갔다네~~`하고 소문이 났어~
근데.. 이거 다지는 터를 보니..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
``어허~~국가도 못하고...큰스님도 못하고있는 일을 저 노인네가~~``
주변 사람들은...이 모자가 대탑을 짓는 것을 보고..몹시 부아가 치밀었어~~
``이남자 저남자 살붙이고 살다가...술 팔아서 돈 모으더니...
이제는 저 노인네가.. 그 부끄러운 돈으로 대탑을 짓는다고~~?``
``두고 볼 수 없으니...이건 무슨일이 있어도 막고 말거야~~!!``
그래서...그들은 왕을 찾아가서...농성을 하기에 이르렀어~~
그러나 왕은 단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
``자룽 카소르...``
요것이 무슨 뜻이냐~~
``한 번 허락한 것이니... 되물릴 수는 없다``... 요거였어~...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아이~~ 왕이 되가지고 쪽팔리게 어떻게 두 말을 하냐~~?``요거였을테지...
7년 후에.. 자룽카소르는 그 압도적인 모습을 까트만두 분지에 드러냈어~~
이렇게 해서..세상 중심에서 빛나는 여래의 탑...자룽카소르가 세상에 나타나게 된거야~~
이 안에.. 100억의 부처님이 깃들었으나...그 모두를 담기에 결코 작지 않은~~





어느날...띠송데짼은 두 주먹 불끈 쥐며 생각했어~..
``나는 제빵왕이 될겨~~!``
``그래서..다르마라는 빵을 부풀리고..맛나게 구워낼거야~~``

띠송데쩬은..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어~~..
그래서..세상을 다 뒤져서라도...가장 명성이 있는 대학자와 성취자들을 모시기로 했지..
확신에 찬 그물을 던졌어~~
계속 던지다 보니.. 모두 `1백`하고도 `여덟`을 건졌지 뭐야~~
인도 표준말로는 `빤디따`.. 티벳 사투리로는 `로짜와`..라 하는 자들이었지...
그 중에서 제일은 `비말라미뜨라`였어~~
띠송데쩬의 어망은 터질 지경이 되었지...
그들은.. 중원을 진동시키는  띠송데쩬의 강력한 `스파르탄`이 되었어...


먼저 모신분 가운데....`산따락시따`라는 분이 있었어~~
인도에서는 폼나게 잘 나가는 사람이었기에..
그는...왕의 요청대로.. 겁없이 사원을 짓기 시작했지...
근데...티벳의 나가(龍)들이...올매나 심술궂고..거친지 몰랐던거야~~
인어공주에 나오는 착한 오빠들인줄 알았나봐~~
아~~~ 이 것들이...짓는 족족.. 허물어버리네~~
수십번도 더 해봤지만.. 소용없었어~~
용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잘 봐봐...아래와 같이 요렇게 생긴게.. 오리지날이야~~
용궁에서 나와.. 인간이 되길 소망했던 인어공주(나가)를 기억할꺼야~~
그 건 귀엽게 묘사했자너...
그치만 아래처럼 생긴게 진실이야~~~
크아악~~~!!
용은 여성이래도... 이렇게 용맹하고.. 전투적이고... 삼지창을 들고 있어~~
상반신에 있는 지느러미를 날카롭게 세우고 말이지~~
인어공주 아빠 봐봐....
삼지창의 힘이 올매나 대단한지~~


글고.. 아래있는 요건 `나가(龍)` 모방품이야~~인간일 뿐이지...
그치만.. `나가(龍)`는 대개가..인간이 되고싶어한다고 그러더만...
모르지... 이 아자씨가 `나가(龍)`였는지도....
아니면 `나가(龍)`가 되고싶은 인간인지도...
지금.. 중요한 스또리를 압축하는 마당에서...많이 옆으로 새버린거 같어...ㅋ
용서해줘~~~


이야기의 제 자리로 돌아오자..

암튼...창백해진 산따락시따는...왕에게 요청을 했어~~
어마어마한 대타를 기용하자고....아주 쎈 걸루~~
그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 타자인...`빠드마삼바바`... 연화생이래~~
우리가 오란다고 오냐~~라고 그랬더니...
산따락시따는..부르기만 하면...죽어도 온다는 거야~~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어~
띠송데쩬 왕과 산따락시타...빠드마삼바바는 아주 먼 옛날에 형제였고..
자룽카소르(보다나트)를 짓고나서..그 앞에서 세운 원력에 따라..
이 미개한 땅..티벳에 불법을 전하기로 하였다는 거지..
두 사람이 이런 대화를 하는 순간...
빠드마삼바바는 벌써 알아차리고...북녘 땅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그가 티벳 땅에 발을 들이자...
이 설원의 마군들은 크게 위축되었고...
눈을 마주치자... 전부 쫄아가지고 눈 내리 깔고... 재빠르게 충성을 맹세했어~~
발을 들이는 순간... 상황은 종료된거야~~

...
쌈예 사원이 완성되었고...방마다 사람들이 들어찼어~~
어느날이었어~~
빠드마삼바바는 꿀점을 쳐보더니...
날이 길하다 생각을 하고..몇몇제자들을 조용히 2층으로 따로 불렀어~~
``일루 와~~ 중요한 보따리를 끌를거야~~``
족첸이었어~~
관정을 주기위해..제자들의 머리를 툭툭치자...
봉인되어있던 무상심심미묘법이... 제자의 심상속으로 흘러들어왔어...
그 다음에는..속전(Tantra)을 읽어 구전을 주고...그 뜻을 풀어주었지~~

이때... 띠송데첸은  산따락시따가 들려준 자룽카소르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
그래서 그 이야기의 진실을..빠드마삼바바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었던거야~~
그래서.. 하나하나 물어보았어~
까시야빠 부처님 시절에..
맨처음 `자룽카소르` 대탑을 지은 자들이 세운 서원의 열매가 무엇인지~~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그러자... 빠드마삼바바는 이런 얘기를 들려 주었지~~

네 아들을 둔 한 여인이 있었는데..
인생의 고락끝에 모은 재산으로...여래의 사리를 모신 탑을 짓고 싶어했고~...
아들 넷을 데리고 탑을 짓기 시작했으나..
4년째 되던 해에...세상을 떠나게 돼..
그 때 여인은..아들들에게 유언으로 두가지를 부탁했어~~..
첫째.. 대탑 절대 완성할 것~
두째.. 여래 사리 안치할 것~
그 여인은...자룽카소르를 지은 수승한 공덕으로...
죽음의 순간에..부처를 이루었어~.
3년이 지난 후에..
약속한대로 그의 아들들은 탑을 완성하였고...
까시야빠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게 되었어..
이때...까시야빠부처님과 성중들이 하늘을 새카맣게 덮었어~~


그러더니....
묘음이 울리고..
하늘은 꽃을 퍼붓고..
달콤한 향은 사방으로 퍼지고..
대지가 세번 울리고...
눈부신..방광이..5일동안 계속되는 것이었어~~

이렇게  기기묘묘한한 현상이  ...
허공에서.. 불보살들이 수많은 벌떼들이 웅웅~~거리듯이 이들에게 속삭였어..
자룽카소르를 짓고.. 여래의 사리를 모신 공덕으로..
무슨 기도를 올리든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말이야

이때...나타나는 징조가 매우 길하다 생각되어..
첫째 아들은...아주 야심찬 발언을 했어~~
산봉우리가 눈으로 덮혀있고.. 계곡이 범람하는 야만인의 땅에서..
차있는 물이 빠져나가고..
관세음이 그들에게 사꺄무니 붓다께서 하신대로 가르치면..
붓다다르마가.. 그 나라 전체에 퍼져나가리라고.. 예언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이 탑을 지은 공덕으로... 
북녁의 얼음 땅에서..
위대한 왕으로 태어나.. 다르마의 빵을 굽겠노라고 말이야~~... 
이렇게도 말했어~..
깔리유가의 시기에.. 다섯가지 탁하고 악함이 증가할 것이니...
거듭해서...붓다다르마를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말이지~~...
첫째 아들은...야만인의 땅에서..대왕 띠송데짼이 되었어~~
그는 정말 빵을 잘 굽는 왕이 되었고...
그가 서원했듯이~~오탁악세에 떼르마의 제왕이 되어 나타났지~
그는 빠드마삼바바의 제자 가운데.. 유일하게 홍광신을 이루지 못한 자야~~
근기가 모자랐냐고~~?
아냐...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났어~~~
그가... 홍광신을 못 이룬 것은 모자랐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미래세에 감당할 도전적인 역할 때문이었어~~
그리고... 오탁악세에서... 빠드마삼바바의 으뜸 제자라는 것을 증명해버렸지...
그의 후생은 모두 쟁쟁해~~ 떼르마의 세계를 완전 장악해버려~~
그 중에서...나는 직메링빠와 잠양 켄쩨 왕뽀를 꼽고싶어~~
여기까지 얘기했는데... 핵심이 뭔지 모르고 눈을 껌벅거리는 사람들이 있어~~
잘들어~~ 두가지 경우가 있어~~
구경의 경지에 도달하면 분신을 나퉈~~
도달하지 않으면..환생을 해~~
힘을 좀 더 집중시키기 위해 띠송데쩬은 환생의 길을 선택했어~~

둘째 아들은...이렇게 말했지~~..
이 탑을 지은 공덕으로...
나의 형이 야만인의 나라에서 왕으로 태어날나서..붓다다르마를 세우고자할 때..
가르침의 기초인 승가를 세울 필요성이 생길 것이니..
그 때.. 위대한 비구로 태어나.. 승단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둘째 아들은...야만인의 땅에서..승원장 산따락시따가 되었어~~..

셋째 아들은 기왕 가는 거...아주 쎄게 질러버렸어~~
이 탑을 지어 올린 공덕으로.. 
자신의 두 형이 야만인의 땅에 붓다 다르마를 세워 놓았을 때...
어머니의 자궁이 아니라...
신통의 힘으로... 연꽃 중심에서 태어날 것이고~~..
생사를 초월하여.. 태양처럼 달처럼 오래 살거라고 말이야~~
모든 마군들을 발아래 누르고.... 
거기 사는 사람들의 거친 성정을 온순하게 길들일 거라고도 했어~~..
이와같이... 형제들이 일으켜 세운 붓다다르마를 지키리라고 말이지...
세째 아들은...야만인의 땅에서..성취자 빠드마삼바바가 되었어~~

막내 아들은  분위기에 떠밀려서.. 이렇게 말했어~~...
이 탑을 지어올린 공덕으로.. 세 형제가 야만인의 땅에 태어났을 때...
자기는 신하로 태어나.. 그 것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리라고 말이야~~.. 
네째 아들은...야만인의 땅에서..신하 바미 띠셰르가 되었어~

이 때...피 빠는 진드기 한마리가 첫째 아들의 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었어...
흡혈 진드기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였던 것 같어~~
그로인해...자지러질정도로 강한 아픔이 밀려왔고..
그는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목을 확~~훓어버리고 말았어..
이때...진드기..피 좀 빨라다가...억 소리도 못하고 터져버렸지.. 피익~~~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지...
그래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말했어~~
자기가 설국에서 왕으로 태어날 때..
이 진드기는 자기 아들이 되어.. 다르마를 수행하게되기를 바란다고~~...
진드기는..야만인의 땅에서..띠송데쩬 왕의 딸...빼마 쌜이 되었어...
아들이되거라 했는데... 딸이되어 온거야~
다시 태어나 빠드마삼바바의 적통을 이은..롱첸 랍잠이 되었어~~...
그는.. 정말로..나가르쥬나..아리야데바..아쌍가..바쑤반두를 합친만큼이나 위대했어~~


어느날..연화생은..자신을..쎙게다독(사자후)의 모습으로 바꾼 뒤...
보드가야로 철없는 이교도들을 잡으러 갔어~~...한 오백명쯤 되아~~
가지고 간 대바늘로 그들의 주둥이를 모조리 꿰매버렸어~~
근데...그래도 잘했다고 이것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거여~~
그래서... 분노존 씽하무카의 모습을 드러내고는.. 
그들의 사지와 오장육부가 다 떨어져 나갈정도로 쎄게 사자후를 했지~~
``크아아아아아앙~~~!!``
``캐갱~~ 캥캥~~~``
그들은 한 방에 파열되어.. 먼지처럼 흩어졌어~~~
할일이 없어지자..그는 그가 등에 져다 만든 탑을 찾아가고 싶었어~~
까트만두에 있는 `훈둡쩩`..`자룽카소르`를 말이야~
그는 그 탑앞에서 서원한것처럼 중원을 진동시키고 있었고...
설원으로 진군할 준비를 거의 마쳐가고 있었어~~
거기에서 그는..여덟무리의 마군을 물리치고..5년동안 법륜울 굴렸어~~
티벳에 구루린포체로 오시기 전에 말이지~~~
까트만두 여기저기에는 연화생..쎙게다독의 흔적이 남아있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지..보드가야는 찾아가면서...
연화생의 성도지...양레쇠는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어~~
먹장과 같은 무지의 소치야~~ 아니 범죄야~~


어느날..직메링빠는 스승 생각에 눈물 질질흘리며 누워 있었어~~
릭빠의 자각속에서.. 그의 의식은 백사자를 타고...먼곳을 날아갔고...
어딘가에서 도착해서... 크게 원을 그리며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었어~~..
공중을 선회하면서...
그는 범상치 않은 기운을 발산하는 어떤 거대한 탑의 둥근 지붕을 내려다 보고 있었지..
아~~~자`룽`카`소`르....
이 때 홀연히 지혜 다끼니가 나타나 ..
다섯개의 호부함과 일곱개의 수정염주알을 그에게 건네주었지~~
아련하게...먼 과거에 받았던 관정...구전..해설의 느낌이 일어났고..
봉인이 풀리듯이..
그의 심상속에서 오랫동안 깊이 숨겨져있던 어떤 것이..폭발적으로 터져나왔어~~
그는 그 순간 깨달았지...

자룽카소르는..
먼 과거에 자신이 형제들과 등에 지고 날랐던 돌이라는 것을~~

자신은...
거사..직메링빠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시 살아가고 있는 띠송데쩬이라는 것을~~
그의 심상속에서 느닷없이 드러난 빠드마삼바바의 심요법문은... 
띠송데쩬의 마음 속에 봉인되어 때를 기다리던 롱첸닝틱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은 지금...모든 족첸의 전승조사들처럼...
성스러운 화장터 중의 하나인 이곳에서...족첸의 심요가 담긴 호부함을 받았다는 것을...
이것으로..이제야 자룽카소르의 서원이 열매 맺었다는 것을~~
...........
그리고 그는 까트만두에 있는 빠드마삼바바의 성도지..양레쇠에서
이와같이..작은 탑으로 우리곁에 남아있어~~






어느날.. 거사 사꺄시리는 아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어~~
``야~~내가.. 절라 큰 일을 못하고 죽게 생겼다..
어쩔겨~..나는 늙었고..너는 아직 젊은데~~
나 대신 니가 그걸 해야하지 않겠냐~~?``
``뭔데요.. 아버지~~``
``어~~ 그건 말이다.. 무너진 자룽카소르를 다시 장엄하는 일이야~~``
``그리고... 너는 말이다..
맨 처음..자룽카소르를 지은 자의 환생자..그 조각 중의 하나가 아니더냐~!!``
``처음 지은자가...다시 고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게야~~!!``

19세기 말..전설적인 똑덴 샤꺄시리~~
그는 직메링빠와 동등한 깨달음을 얻은 자였고..
마하무드라..족첸..두 세계에서 수많은 성취자들 위에 군림한 제왕이었어~~
말년에 그는.. 비밀의 땅 빼마꾀를 거쳐...까트만두에 당도하였어~~
그리고...모든 재산을 털어...까트만두에 있는 세개의 탑을 재건하고 있었지~~
소얌부나트..보다나트..나모붓다...
그러나.. 생을 마감하게 되자..아들에게 이 일을 맡기려 했던 것이야~~


아들은..자룽카소르를 리모델링하기 시작했어~~
사람들은 그를 `팍촉 도르제`라 불렀지~~
팍촉 도르제가 누구냐고~?
아~ 그야 사꺄시리의 맏아들이지~~
그건 안다고~~?
그럼 모르는 걸 알려주께~~
그는...잠양 켄쩨 왕뽀의 마음의 화신이야~~

특히..무너진 부분이 둥근 지붕 위..첨탑 부분이었으므로..
기어 올라가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그래~~
올라갈 때마다 계속해서 염불하지 않을 수 없었대~
투비오어낫투비...투비오어낫투비...
작업대를 설치할 나무를 대기 위해...산 하나를 다 밀어야 했어~~
아래 사진을 봐봐~~~
이게 그 때 찍은 사진이야~~
이 사진 속에는 팍촉 도르제님이 있다 그래~~

지난 세기에.. 잠양 켄쩨 왕뽀의 사업화신인..잠양 켄쩨 최끼 로되는
까트만두..자룽카소르 대탑 앞에 서서...이와같이 노래하였어~~
두둥~~ 울리는 북소리 장단에 맞추어...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말이야~~

나모구루~~
법신을묘사한이거대한탑은
모든부처의구경지혜심으로
일체중생에태양처럼빛나니
견즉해탈당신께기도합니다

마하가섭부처의사리와같은
고귀한유해로쌓아올린부도
쌈와리의서원으로생겼나니
여의보주당신께기도합니다

승원장과대스승과불법왕은
일체중생공덕장인이곳에서
북녘에전법하려서원했으니
지극한마음으로예경합니다
.................

잠양 켄쩨 왕뽀의 화신 중 하나인 딜고 켄쩨 린포체는..
아예.. 자룽카소르 옆에 집 짓고 살았어~~ 셰첸사원이라는 큰 집...



우리는 지금까지..이런저런 몇 편의 스토리에서...
자룽카소르에서 이루어진 맹서~~그 결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았어~~
네 아들 중의 한 사람...
먼훗날 띠송데쩬이 되었다가...
다시 직메링빠가 되고...
다시 잠양켄쩨왕뽀가 된 사람을 통해서 말이야~~...



예셰 노르부...소원성취의 보석~~~

이 탑을 보는자는 
세가지 낮은 세계의 문이 닫히고..
자룽카소르가 내는 미세한 소리를  듣는자는... 최상의 깨달음이 안에서 싹튼다고 했어~~...
그러나...탑을 본다는 것은...
자룽카소르라고 믿고있는..그 거대한 돌덩이를 보는 것이 아니야~~
그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릭빠의 자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지~~
이것이 성지를 보는 메카니즘이야~~
그러나 그대들... 그것을 평소에 사물을 보듯이 보려했으므로...
이 말을 한 사람들을 모두 몽환적인 자아도취에 빠진 구라쟁이로 내 몰았어~~~

훈둡쩩~~비밀스러운 8대 화장터 중의 하나..
바씽 화장터라고도 불렸던 곳~~

이 곳에는 이 곳이 훈둡쩩임을 증명하는 탑이 서있어~~
`자룽카소르`가 그 것이야~~
시따바나(尸陀林)에도...그 곳이 시따바나임을 증명하는 탑이 하나 서있어~~
`산까라꾸따`..라고 하지~~
꼭 이렇게.. 8대 화장터에는 커다란 말뚝이 박아져 있어~~~
딴 맘먹고..어디로 도망가지 못하게 말이야~~
8대 화장터의 존재감은... 탑에 집중되어 있어~~
족첸의 전승역사에 보면... 
스승이 광명신을 이루고 허공으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에..꼭 화장터가 나와~~
호부함을 떨어트리는 순간...이 드라마는 절정에 이르지~~
근데... 잘 드러나 있지는 않은 것이 하나 있어~~...
이 드라마틱한 장면은...화장터에 있는 탑 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거야~
자룽카소르 대탑 앞쪽에는...나가 딸라빠..라는 화장터 호수가 있었어~~~
그러나 지금은 그곳이 말라버리고 없어~~
나가 딸라빠 호수가에는 8대 화장터마다 나타났다는 전설적인 나무가 한그루 있었어~~
그리고.. 대탑 바로 곁에는...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살아있는 불이 있다고 그래..
그 불은 `아가마타`..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야~~
한편...보통사람도..이따금 대탑 주변에 나타나는 다끼니 구름을 본다고도 그러더라구~~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구~~?
자~~
호수...커다란 나무.. 살아있는 불..다끼니의 구름..
이런 것들은 그 곳이 8대 화장터임을 증명하는 다른 요소들이야~~


이 곳.. 훈둡쩩은 바씽화장터라고도 해~~
이곳은..시리씽하가 육신을 광명신으로 바꾼 곳이고~~
갸나쑤뜨라가 육신을 광명신으로 바꾼 곳이고~~
비말라미뜨라가 최후의 가르침을 받아 명상한 곳이고...
역경사 베로짜나가 육신을 광명신으로 바꾼 곳이야~~
진짜 물건이 팔리는 시장인거가터~~
............

우리는...부처님이 최후의 깨달음을 얻은 곳...보리수 나무 아래 금강좌를 이야기 해~~
모든 이야기의 정점...모든 성스러움의 정점이 거기 있기 때문이지~~
우리는 같은 맥락에서..광명신이란 말에 주목을 해야 해...
그것은 부처의 3신을 성취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야~~
그런 의미에서 가끔 우리가 거론하는 홍광신하고는 격이 아주 달라~~~
자~~~
`시따바나`나..훈둡쩩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아주 명료해~~
그것은 또 다른 보드가야..또 다른 금강좌를 말하는 거야~~


2 comments:

  1. 산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자룽카소르를 여러 번 갔었습니다.
    허연 시멘트 탑을 보며 크기만 하면 최고인가...했던 그때의 내가 참 한심합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지금이라도 이 길에 반 발자국이라도 들어선 것일까, 생각도 합니다.
    자룽카소르 뒷편의 아주 큰 사원에서 두어 시간을 있기도 했습니다.
    무슨 린포체가 오셨다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지요.
    등반을 도와주었던 셰르파 가족도 루클라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왔으니까요.
    스페인에서 왔다던 젊은 처자가 어찌나 맑고 환한지, "이건 대체 무슨 힘일까?" 했었지요.
    상당히 젊은 린포체라고 들었는데, 아마 그곳이 세첸 사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투만두에서 우연히 만난 스님으로부터 양레쉬 이야기도 들었는데,
    기억나는 것만도 제깐에는 기특합니다.
    다음에는 최소한 마음의 눈으로 자룽카소르를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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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산을 좋아합니다만...자주 갈 수 있는 형편은 못됩니다..
      소원성취의 보석..자룽카소르가 빼마돌마님의 삶을 이끌어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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